100개 기업 조사, 휴가 4~5일 호소

정읍시를 비롯해 김제,고창,부안군 기업체 100개 가운데 올 여름 휴가 일정은 7∼8월중에 한다는 업체가 70개로 가장 많았으며 휴가기간은 3일이 52곳, 4~5일 한다는 업체는 48개로 조사됐다.

또 58곳은 경기침체로 인해 직원들에게 여름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북서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하계휴가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92개 업체가 여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가비 지급여부는 지급한다는 업체가 42곳, 지급하지 않는다.

38곳, 미정 20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급을 하지 않거나 미정인 업체 대부분은 휴가비가 연봉에 포함되거나 경기침체의 이유로 지급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휴가비 액수는 20만원 이상 지급이 30곳으로 가장 많았다.

50만원은 5곳, 30만원 5곳, 20만원 미만이 2곳으로 각각 조사됐으며 휴가중 공장가동 유무는 중단이 62곳, 정상가동이 30곳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휴양소 운영여부는 응답 업체중 90개 업체가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작년과 비교해 현재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84개 업체가 나쁘다고 응답했고 16개 업체는 비슷하다고 답했다.

김적우 회장은 ‘지난해 대비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가 더 늘어난 것은 도내 경제가 유례없는 한파를 맞은 상황에서 전북 수출의 약 30%를 차지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지난 2월 폐쇄결정 돼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내수시장까지 급격하게 얼어붙어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라며 “지역경제 회생과 고용불안해소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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