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사이클 경기장 보수하라










제목=사이클 경기장 보수하라

도내 38개 경기단체가
내년 전국체전에 사이클 종목이 전주 사이클 경기장에서 열리지 않을 경우 체전 보이콧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체육회 38개 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회장 강영수)는 5일 전북도와 전주시가 전주경륜장의 노후화로 벨로드롬 경기를 인근 대전이나 전남으로 옮겨서 치를 경우 체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강경책을 내놓았다.

전무이사협의회는 또 “전주시가 예산문제를 이유로 개보수를 하지 않고 벨로드롬 경기를 타도에서
치른다면 결국은 도내 실업팀과 학생 사이클 선수들의 육성이 불투명, 해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무이사협의회는 시민자전거 타기 운동 모범 도시로 꼽히고
있는 전주시가 비용문제를 이유로 들면서 개보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자전거타기운동 본부(본부장
김종영)도 “사이클 경기의 타도시 개최방침은
도민의 자존심과 기상을 송두리째 깎아 내리는 처사”라면서 전주사이클 경기장 보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용역결과 전주 사이클 경기장의 개보수 비용이 30억원 소요될 것으로 나왔다” 며 “당초 시가 20억원 이상 소요되면 개보수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현재로선 벨로드롬 경기를 타 시도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주대학교 입구에 설치된 전주 사이클 경기장은 지난 92년 제72회 전주체전을 앞두고 국비 15억원과 도비 2억원 시비, 24억2천300만원 등 41억원을 투입, 완공했다.

전주시는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연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이클 경기장을 전국체전이 끝나면 철거할 방침이다.

한편 도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이사협의회는 이달 말 도청과
시청을 잇따라 방문하고 벨로드롬 경기 전주 유치를 재차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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