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민주당 서울종로)에 대한 후보군의 면담 신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회 본회의가 열렸던 16일 정 전 의장은 본회의장과 의원회관 사무실, 본관 커피숍 등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는 수 명의 유력 인사들과 면담했다.

여당내 유력 인사들이 정 전 의장을 찾는 것은, 30여년 이상 쌓여진 정 전 의장의 여당 인맥 때문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이 구축한 탄탄한 인맥 지원을 받아, 안정되게 전당대회 경선에 나서겠다는 것.

6선의 정 전 의장은 지난 1996년 15대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열린우리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여당 안팎에 상당한 지지세력 및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 선거 입지자 상당수는 정 전 의장의 ‘정심(丁心)’이 어디에 있는지를 탐문하는데 적지않은 공을 들이는 상태로 전해진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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