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국제 관광거점 제외
공항-컨벤션-호텔없어빠져
경기장개발 섭섭함 내비쳐

송하진 도지사가 관광기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한 전북현실의 냉철한 진단과 자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 지사는 16일 간부회의에서 “국제적 관광거점 지역에 전북도가 빠진 것을 계기로 냉철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국제공항, 컨벤션, 호텔 등 대규모 위락시설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여수의 경우 호텔이 12개나 되는데, 전북이 처한 환경과 현실은 안타까움이라고도 표현했다.

송 지사는 “이 같은 현실은 나를 비롯한 모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전북의 진전, 진화, 진보의 사고를 갖고 기반을 닦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관광거점도시 지정에서 전북이 빠지면서, 문제부가 단순 실수라는 해명했지만 송하진 지사는 관광기반의 열악한 현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해 섭섭함도 내비쳤다.

송 지사는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랜드마크가 될 대형 시설 건립이 하나 있어야 한다”면서 “종합경기장 개발이 진행만 됐다면 이번 같은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 날 전북도를 방문, 민선 7기에는 도와 종합경기장 개발과 컨벤션센터 문제를 잘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간의 입장차를 좁혀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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