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연주자 32명 풍성한 선율 선사

(사)나라국악관현악단이 제4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20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천년 전라도 ‘전주를 그리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나라국악관현악단은 1992년 ‘전주 국악 실내악단’으로 10여명의 실내악으로 시작해 중주곡, 관현악곡, 칸타타 등 200여곡의 창작곡을 위촉작곡해 공연했다.

이후 2012년 사단법인 나라국악관현악단으로 확대 개편해 민간단체로서 26년 동안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의 첫 무대는 김선 작곡의 ‘풍남문 3악장’이다.

나라국악관현악단이 2001년 초연했던 이 곡은 전주의 얼굴이자, 전주 사람들의 길목인 풍남문의 위용을 담아 자진모리, 동살풀이 등의 장단으로 표현해 들려준다.

이어서 2011년 초연한 강성오 작곡의 ‘천년 전주’와 신윤수 작곡의 ‘경기전’이 연주된다.

또 이지연 작곡의 ‘모악산’은 2011년 초연된 작품으로 이날은 박세롬, 김이선, 김진아, 이효인이 구음에 나선다.

공연의 대미는 안평옥 작시, 백성기 작곡의 ‘바람아, 완산칠봉 바람아’다.

완산칠봉이 한눈에 펼쳐 보이는 듯 세심한 묘사력이 돋보이는 이번 곡은 2001년 초연됐다.

곡은 1악장 중모리를 시작으로 2악장 중중모리, 3악장 자진모리, 4악장 굿거리, 5악장 단모리로 구성됐으며 소리는 박세롬, 김이선, 김진아, 이효인이 참여한다.

이날 연주회 지휘는 우석대 국악과 교수이자, 나라국악관현악단 심인택 단장이 직접 나서며 악기 연주자로는 소금 최석근, 대금 민정기, 최유진, 구윤애, 김효성, 김종현, 타악 박태영, 김경태, 김현 등 32명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선율을 선사한다.

아울러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피리 수석 연주자인 서곡중학교 3학년 김영우 학생이 이번 공연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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