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휴가 협의회 개최 시급
주요현안 선택과 집중 필요
9월 정기국회전부터 어필을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전북 주요 현안 처리를 위해 도-정치권이 조속히 협의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상임위 배정이 완료된 만큼 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특히 내주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에 전북도와 정치권이 가능한 빠른 시일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상임위가 상당 부분 중복됐다.

산자위, 국토위, 농해수위 등에 2명씩 포진하면서 여타 주요 상임위에 배치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역 주요 현안 처리에 적잖은 난관도 우려된다.

그러나 다행히 20여명선에 이르는 범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요 상임위에 들어가 있다.

전북 차원에선 지역구 의원과 함께 범전북 의원들에게도 도움을 청해야 한다.

더욱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범전북 인사들 대다수는 전북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상임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조속히 정치권과 협의회를 갖고 전북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전북은 현재 새만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서남대 후속 대책, 전북권 공항 등의 주요 이슈가 있는데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KTX 혁신역사 신설 논란,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 등이 지역 현안으로 부상한 바 있다.

KTX 혁신역사는 익산권과 타 지역, 전주경기장은 도-전주시의 이견이 상당하다.

이들 외에도 전주완주 통합 등의 지방선거 이슈들에 대해선 시급히 결론을 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북도와 정치권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들 주요 현안 중 집중할 사업은 집중하고, 포기할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자는 것.

불가능한 사안을 계속 추진하다가는 결국 어떤 결실도 얻지 못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도와 기초자치단체, 국회는 타 시도에 앞서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전북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와 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의견을 조율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한 뒤 이를 정기국회가 개회되는 오는 9월 이전부터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간 이견이 있는 사안은 조속히 단일 안을 만들고 정당 또는 지역간 이해가 상충되는 현안은 추진 여부를 명백히 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 송하진 지사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및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마무리되면서 조속히 도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송 지사는 도정협의회 개최와 관련, 정치권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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