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전 1년 6개월째 불구
野 의원-중앙 언론 흔들기
송지사 서울재이전 멈춰라
도민 발전저해 도넘어 분노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한 지 1년 6개월이 다 되 가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일부 중앙언론이 공단 흔들기에 나서고 있어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전북이전 이후, 수익률저조와 우수인력 공석, 관치 인사로 국민연금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송하진 지사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일각에서 전북을 마치 정보와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오지중의 오지로 취급하며 기금운용본부의 수도권 재 이전을 언급하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국민연금 기금본부의 수도권 재이전 언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논두렁 본부’, ‘전주 이전 리스크’라는 희한한 표현을 써가며 200만 전북도민의 희망과 균형발전의 미래를 꺾는 일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전주로 이전한 기금운용본부의 작년 수익률은 7.28%로 오히려 최근 5년간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면서 “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이 있는 새크라멘토(36만명)와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예테보리(50만명) 모두 전주(65만명)보다 인구가 적지만 투자에 전혀 문제가 없는 금융도시”라고 소개했다.

송 지사는 “국민의 돈을 지키고 책임 있게 운용할 줄 아는 혜안과 윤리의식이 꼭 수도권에 머문다고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며 “전주를 농생명 연기금 중심의 제3의 금융도시로 만들어 동북아 경제 허브인 새만금, 대통령 지역공약인 아시아 농생명 스마트밸리와 함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전북을 찾을 때마다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전북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하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은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발표했다.

이에 전북도 역시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 언론과 일부 정치권의 과도한 공포마케팅이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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