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금지면 방촌마을의 화재피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자 지난 11일 착공을 시작했던 스틸하우스 공사가 완료돼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날 준공식에는 남원시, 포스코, 기아대책과 후원을 도운 한국철강협회, 남원춘향로타리클럽‧남원로타리클럽, 금지면사무소, 금지면 119센터, 봉사자 등 기관‧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지난2009년부터 소방방재청과 함께 화재 피해 저소득 가정에게 포스코의 철강재(PosMAC)로 만든 스틸하우스를 전국 20여개 도시에 기부해왔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7월까지 총 50채의 스틸하우스를 기부할 예정이다.

남원시 금지면 서0순(75세) 어르신은 스틸하우스 47호 수혜자이며, 화재피해로 3평 남짓한 헛간을 개조해 홀로 살고 있었고 허리 수술이 필요하지만 소득이 없어 병원도 잘 가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남원춘향로타리클럽‧남원로타리클럽에서 대상자로 추천했고, 남원시가 도와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거쳐 수혜자로 선정됐다.

어르신이 새로 거주하게 될 스틸하우스는 방 2개, 주방 겸 거실, 욕실로 구성된 약 43㎡(13평) 규모의 주택이다.

남원시 47호 스틸하우스에 입주한 서0순 어르신은“헛간을 개조했지만 겨울엔 난방도 잘 안되고 여름에도 환경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이렇게 튼튼한 집을 선물로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더운 날씨에도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분들과 남원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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