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푹푹찌는 찜통 더위가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도민들의 건강관리 등 총체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순창 35.9도, 남원 35.6도, 무주 35.4도, 임실 34.7도, 완주 34.6도, 익산 34.3도, 전주·정읍 33.3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폭염으로 인해 순창과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완주 등 8곳은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진안,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장수 등 6곳은 폭염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에 있다.

이러한 찜통 더위는 지난 10일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후 열흘 넘게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어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전주기상지청은 다음 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 속에 연달아 폭염특보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기상지청은 푹푹찌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사는 이은영(여42)씨는 “올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 탓에 예년에 비해 일상 생활에 있어 빨리 피곤이 밀려오고, 지치는 것 같다”면서 “특히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 현상 때문에 한 여름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활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넋두리를 내놨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열흘 넘게 계속되는 가마솥 같은 찜통 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햇볕이 강렬한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 및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한 건강관리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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