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육감 역사보조교재 보급

전북교육청은 중고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편찬작업을 마무리하고 도내 학교보급에 나섰다.

전북교육청 주도로 세종, 광주, 강원교육청 등 4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편찬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당초 이번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사에 대응하기 위해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국정교과서 대응논리가 희박해짐에 따라 대안교과서가 아닌 보조교과서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보조교재는 중학교용은 ‘주제로 보는 역사’, 고등학교용은 ‘주제로 보는 한국사’ 등 2권으로 구성됐다.

교재는 중2, 고1 전체 학생에게 보급되며, 각 학교는 2학기부터 자율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중학생용은 8개 영역 36개 주제와 지역사 영역 13개 주제로, 고등학생용은 7개 영역 80개 주제와 지역사 영역 11개 주제로 각각 구성됐다.

특히 기존 나열식 역사교과서가 아닌 인물, 사건별로 구성해 보조교재로서 역할을 충실토록 했다.

집필에는 교수 13명, 교사 22명 등 총 35명이 참여했고, 원고 집필 및 검토, 수정, 심의, 검사, 인쇄 등 여정을 거쳤다.

김승환 교육감은 “획일화된 역사교육에 앞서 당시 시대문제를 인식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생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역사교육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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