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국제공항 예타면제
기금본 흔들기중단등 요구
한수석 군산경제 대책모색

20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송하진 도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한수석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게 중앙과 지방정부의 소통을 위해 전국 순회 방문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0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송하진 도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한수석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게 중앙과 지방정부의 소통을 위해 전국 순회 방문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청와대가 군산 현대조선소와 GM(공장) 중단, 남원 서남대 폐쇄 후 공공의료 대학 설립 등 전북도 숙원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 설립과 탄소진흥원, 연기금 대학원 설립 등 대선 공약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점검하는 등 도내 현안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소열 자치분권 비서관은 20일 오전 도청을 방문, 송하진 도지사와 도 지휘부와 함께 전북지역 현안관련 간담회를 갖고, 도내 현안을 청취했다.

전북을 방문한 한 정무부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지역 현안을 가감 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이날 현안 해결과 지역경제가 3중고에 빠져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신속 추진 △GM 군산공장·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국립공공의료 대학(원) 설립 추진 △ 도정 현안 법안 개정 지원 △ 균형발전이 전제된 강력한 재정 분권 추진 등을 건의했다.

특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중단해줄 것을 강조했다.

지난 1992년, 미군 공유지에 지은 군산공항은 국내선만 가능해, 전북도가 정부에 2023 세계 잼버리 이전에 새만금 국제공항을 완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제공항을 앞당겨 지으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야 하는데, 기획재정부 등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 지사는 국제공항 예타면제와 한국 GM 군산공장·군산조선소의 조기 재가동을 정부 주도로 실효성 있게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서남대 페쇄 이후 추진 중인 남원 공공 의료대학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설립해줄 것과 탄소진흥원과 연기금 대학원 설립에도 힘을 실어 달라고도 설명했다.

이에대해 한병도 수석은 한 수석은 “전북이 처한 경제적 상황 등을 잘 알고 있다.

대선 공약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점검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공약 외에 현장에 또 어떤 애로사항과 어려움은 없는지, 청취 중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북도와 소통하면서 대책을 만들어가겠다”고도 말했다.

중앙언론과 일부 정치권에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다시 서울로 옮기는 것은 이전 논거도 취약하고 빈약한 일”이라며 “기금운용본부는 전북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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