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청과 소통강화해
공공의료대 등 조기해결
한수석, 기금본이전 불가

20일 전북도청에서 처음으로 열린 청와대와 전북도 지휘부 간 이뤄진 전북지역 현안·정책 간담회는 한국GM군산 폐쇄와 새만금국제공항 조속한 설립, 6년제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 도내 숙원현안을 현 정부와 공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한병도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북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이 날 간담회도 송하진 지사와의 대화가 순조로웠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청와대와 소통 강화를 통해 도 현안을 조기 해결하기로 했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나소열 자치분권 비서관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한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그룹은 이 날 전북을 시작으로 광주시와, 전남도 등 호남지역 자치단체를 순회,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송 지사는 “대통령이 재정분권 등 균형발전을 누구보다 심도 있게 추진하려는 노력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면서 “중앙 위주의 정치행태와 수도권 중심의 사고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관련해서는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시작된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국가의 혁신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균형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보도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한병도 수석은 “대통령이 균형과 분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지역을 국가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공동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기금운용본부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있을 수 없는 일로, 기금본부가 해외 글로벌 연기금본부로서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하게 쌓여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서 산자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잘 챙겨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북이)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산업을 확보해 지역에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혀, 청와대로 돌아간 후 지지부진한 지역현안들의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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