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실천-문예 등 나눠 진행
향토문학 발전 기여 공 인정

전북의 원로시인 고하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가 제22회 만해대상 문예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만해대상은 평화, 실천, 문예 등 총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고하 최승범 시인은 1969년 발간한 ‘전북문학’ 등을 통해 평생동안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문예대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1957년부터 1996년까지 전북대에 재직해 시조론과 수필론을 가르쳤으며, 지난해 전북 지역 이야기를 한데 모아 시로 풀어낸 ‘신전라박물지’를 펴낸 바 있다.

공동수상자인 부르스 폴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교수는 170여 회에 걸쳐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한국 소설 낭독회를 여는 등 한국 문학을 영미권에 널리 알리고 한국 문학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올해 평화대상은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구호·봉사기구인 자제공덕회가 수상한다.

실천대상은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이 받게 됐다.

한편, 만해 한용운의 뜻을 기리는 만해축전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으며, 만해대상 시상식은 오는 8월 1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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