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명 전북출신 없어
내달 4일 도당위원장 선거
평화당 6人 합동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와 민주평화당의 8.5 전당대회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집권 민주당의 전당대회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모두 6명이 출마한 8.5 민주평화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는 지난 20일 전주에서 첫 합동토론회를 열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여야의 전당대회는 여당 대승, 야권 패배로 종결된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정가 관심이 크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지도부가 2020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까지 관할한다는 점에서 총선 입지자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전북 출신 대표-최고위원 출마자가 없어 전당대회 이후 여당내 전북 라인 구축에 다소 어려움이 우려된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는 모두 8명이 나선다.

국회 7선의 이해찬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그리고 4선인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의원과 3선 이인영 의원, 재선 박범계 의원, 초선 김두관 의원 등이다.

당의 주류인 친노친문계의 표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후보군 중 범친문계로 꼽히는 이해찬,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의원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이중 3명을 본선에 진출시킨다.

투표는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470여명이 직접 참여한다.

대표와 함께 선출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설훈, 유승희, 남인순, 박광온, 김해영, 박정, 박주민 국회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나선다.

이 중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고 5명 중 1인은 여성 할당제에 의해 여성이 무조건 선출된다.

여성은 유승희, 남인순 후보 등 2명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내달 4일 도당위원장 선거를 치른다.

현역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원외인 김윤덕 도당위원장 간 맞대결이 예상된다.

전북의 주류 정당인 민주평화당의 8.5 전당대회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는 전북 최다선인 정동영 의원(4선, 전주병)과 3선의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을 포함해 최경환 국회의원,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국회의원, 허영 인천시지구당 위원장 등 모두 6명이 출마했다.

평화당은 내달 1, 2일 케이보팅 그리고 3, 4일 ARS 투표를 통해 1위를 대표로 2위부터 5위까지는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전북 입장에선 정동영, 유성엽 2인 중에서 대표 당선자가 나오느냐에 집중된다.

선출직 당 대표가 되면 정치적 파워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당대회 후 야권 정계재편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평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정동영, 유성엽 의원의 개인 성적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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