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4도를 웃도는 폭염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이 영농현장과 시가지 등을 살피며 주민안전에 힘쓰고 있다.

지난 23일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에 나선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나 주거 · 영농환경이 열악한 주민과 지역을 살피고 지원하는데 보다 최선을 다해야 할 것”라며 “종합대책 TF팀이 구성된 만큼 안전재난과 사회복지, 보건행정, 산업경제, 건설교통, 농업소득, 환경산림 등 각 분야별로 원활하고 유기적인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마을회관 등 6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재난도우미와 노인돌봄서비스를 활용해 안부전화와 방문을 실시하는 등 독거노인과 거동불편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전력수급 상황 등을 살피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논 · 밭과 축사 등 영농현장과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마을방송과 문자, 전광판 등을 활용해 폭염피해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공유하는 등 온열질환과 농축산물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하루 10번 살수차를 운행해 무주읍 주요 도로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히고 있으며 앞으로는 무주읍 이면도로와 설천과 안성 지역으로도 살수작업을 확대하고 그늘막 등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무주청 안전재난과 라동석 재난방재 담당은 “아직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는 없지만 일부 축사와 농장 등 농가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9월말까지는 TF팀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를 하면서 폭염에 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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