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예술마을 길꼬내기

전주 서학동예술마을에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일요일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서학동예술마을은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에 화가와 공예작가, 설치미술작가 등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예술마을로 거듭난 지역으로, 전주시 미래유산 1호사업이자 정부 핵심정책인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전주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매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서학동예술마을 일원에서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인 ‘예술마을 길꼬내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원과 시비 1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으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일요일에 총 8회 진행될 예정이다.

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이 주최하고,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대표 심영배)와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대표 심홍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문화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공동체가 숨 쉬는 예술마을’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주의 옛 모습을 시대별로 재현한 거리에서 즐기는 문화체험 ▲전주기접놀이와 함께 하는 옛 전주의 민속체험 ▲서학동예술마을 작가들과 함께 하는 예술체험 ▲마을 할머니들이 만들어 주시는 잔치음식 맛보기 ▲아시아 각국의 대표 음식 맛보기 체험 ▲국악, 클래식부터 태권도 시범과 할매 패션쇼 까지 다양한 볼거리 ▲용깃발을 들고 가면을 쓰고 지신밟기 하는 퍼레이드 ‘길꼬내기’ 등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예술마을 길꼬내기’ 프로그램은 전주한옥마을 남천교를 건너 골목골목 소박하고 예술이 푸근한 동네 서학동예술마을을 한껏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