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명출마 26일예비경선
도당위원장은 安-金 2파전
평화 정동영-유성엽 선전

하한정국을 앞두고 전북이 다시 선거 열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 후 치러지는 여야의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라는 점에서 전북 정가의 관심이 높고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지도부가 2020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의 전당대회에서 어떤 지도부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전북 현안 추진은 물론 전북 정치인들의 위상 제고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게 돼 현역 및 총선 입지자들이 지방선거 못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이후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25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뜻이 맞는 지도부 선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 8명이 출마한 당 대표 선거에는 측근 그룹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해찬,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의원 등이 친노친문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중 이해찬 의원은 친노그룹의 좌장격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김진표 의원은 경제부총리 출신이어서 현 정부의 경제 현안 해결에 적임자로 꼽힌다.

최재성, 박범계 의원 등은 50대로의 세대 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 외에 노무현 대통령 당시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과 송영길, 이종걸, 이인영 의원 등도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이들 후보 중 3명을 본선에 진출시킨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설훈, 유승희, 남인순, 박광온, 김해영, 박정, 박주민 국회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나선다.

이 중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8.25 전당대회에 앞서 내달 4일 전북도당 개편대회를 갖고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현역인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지난 주 출마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김윤덕 현 도당위원장(전주갑)도 오는 25일께 출마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호영 의원은 6.13 지방선거 승리 이후 차기 위원장은 중앙당과 도당의 가교 역할을 해낼 인물이 적임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현안을 추진하고 전북 몫을 챙기기 위해선 현역 국회의원이 당정청의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윤덕 도당위원장은 원외이지만 전북의 6.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주요 지방의회 등에 지지세력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외라는 한계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도당 위원장 경선은 중앙대의원 50%와 권리당원 50%로 치러진다.

민주평화당은 8.5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지난 20일 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에도 서울시당 초청 토론회를 열었다.

6명의 대표 출마자 중 전북의 정동영, 유성엽 의원이 대표에 당선돼 전북 정치 위상을 높일 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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