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변동률 0.58% 하락률 2위
협력업체 줄도산에 수요↓
부안군 변동률 1.98% 기록
전북 상승률 1.35% 그쳐

GM군산공장 폐쇄와 협력업체 부도 여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군산지역에 땅값마저도 하락세를 보였다.

군산지역은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하위 3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전년 동기(1.84%) 대비 0.21%포인트 올라 평균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군산시 지가변동률은 -0.58%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군산 땅값 하락은 GM군산공장 폐쇄와 협력업체의 줄도산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군산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또 조선업 추가 구조조정이 진행된 울산 동구에서는 땅값이 1.23% 떨어지면서 전국 땅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조선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된 울산 동구와 마찬가지로 지역 기반 산업이 불황을 보인 군산지역도 땅값이 떨어진 것이다.

군산과 달리 완주군은 완주테크노밸리, 복합행정타운 등 개발 진행과 혁신도시(이서면) 이주 수요와 맞물려 2.08% 오른 지가변동률을 보였다.

부안군도 새만금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하서면 등 인근 배후지역 투자 수요의 영향으로 지가변동률이 1.98%로 높게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전체 지가변동률(반기 누계)은 1.35%로 상승했지만 17개 시도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전북지역은 17개 시도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상반기 전북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8만2006필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8%, 같은 해 상반기 대비 19.6%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은 모두 상승했으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3.49%)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대구, 제주, 광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2.05%) 보다 높았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지역별 토지 거래량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등은 증가했고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57.7%), 대전(17.6%) 순으로 증가했으며 부산(-20.4%), 대구(-18.1%), 울산(-17.0%) 등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가변동률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9조, 시행령 제17조에 의해 지가 동향 및 거래 상황을 조사해 토지정책 수행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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