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마늘 종구등 3개종자
농식품 공모선정 24억확보
우수종사 보급땐 소득확대
도, 종자가공시설 예산총력

전북도가 대선 전북 공약 1호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의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종자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수종자 보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종자산업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부안 마늘 종구’와 ‘무주 천마 종균’, ‘딸기 원업묘 분식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각각 선정하고,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는 이들 3개 사업에 24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우수 종자 종묘 보급으로 농가들의 생산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구축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민간육종연구단지를 2억불 종자수출 주도의 전략기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종자가공처리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를 예산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무주 천마종균 사업은 ‘천마종균배양센터의 현대화 시설 도입과 노후장비 교체에 의한 배양 환경개선을 통한 우량 종균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무주지역은 천마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우수품종 증식 보급사업’ 지원을 받아 2012년 1월 전국 최초로 종균배양센터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번에 국비를 8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천마 종균을 무주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재배농가의 수요량을 맞추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시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안 마늘종구 사업도 우량 마늘 종자를 농가에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생산기반 조성사업이다.

도는 8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생산기반시설인 하우스 시설을 설치하고, 건조와 저장 창고는 업체를 선정해 착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전체 사업은 현재 6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에서도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시스템 구축 사업’을 8억원의 국비로 조직배양실 운영 장비 구입과 비닐 온실(기본묘 증식, 원원묘 증식) 등 신축사업을 위한 설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분야별 우수종자(종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우수종자와 종묘 보급으로 농가 생산성증대는 물론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종자산업 구축을 위해서는 종자기업 공동 활용 가공처리시설 유치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면서 “종자기업 공동 활용 종합공정시설구축 등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기반 구축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종자 기반구축 산업에 8곳이 선정돼 190억 원이 지원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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