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방문객 2만명 돌파
전년比 1만5천명 25% 급증
연평균 15~18도 유지 사원
소스 전시 -VR체험 재미도

순창 발효소스토굴이 찜통더위 탈출과 다양한 재미로 순창군의 관광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순창 발효소스토굴을 찾은 관광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1만5천명 보다 25%늘어난 숫자다.

특히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방문객 숫자가 늘고 있다.

이달부터는 주말이면 하루평균 3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효소스토굴을 방문해 더위도 잡고 발효소스토굴에서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우선 발효소스토굴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토굴만이 가질 수 있는 시원함이다.

발효소스토굴은 길이 134m, 최대폭 46m, 연면적 4,130㎡ 규모로 방문객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연평균 15~18도를 유지해 여름에도 장시간 있을 시 한기를 느낄 정도다.

두 번째 특징은 순창만의 색이 묻어나는 독특함이다.

발효소스 토굴은 소형 저장고 10실을 갖추고 있고 이중 7실은 실제 전통장류 제조업체가 임대해 장류를 숙성 중이다.

또 50여개국 600여 소스를 스토리와 함께 풀어낸 소스기획전시관, 핑크간장, 간장소금이 있고 5대 마더소스를 색으로 구분해 전시하고 있는 ‘소스 색을 입히다’ 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어 우리 고유 장류문화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소스를 만나볼수 있다.

세번째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재미다.

토굴에는 최근 VR 가상현실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체험객들은 먼 미래에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선발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구조를 요청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순창고추장에서 추출된 백신을 전달하는 과정을 가상현실공간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4D 어트렉션 시뮬레이터 등을 구축해 8명이 한번에 체험 가능한 규모다.

여기에 지난해 문을연 미디어 아트체험관은 곰팡이에서 전통장의 숙성까지 전 과정을 생생한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순창만의 특색 있는 체험거리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발효소스토굴에 가면 순창에서 개발한 발효커피를 맛볼 수 있다.

발효커피는 유산균과 고초균을 이용해 발효과정을 거친 커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김재건 장류사업소장은 “발효소스토굴이 무더위 탈출구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사랑받고 있다” 면서 “순창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결정하고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