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도민 폭염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특별교부세와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지원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25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6000만원이 통보됨에 따라 도 및 각 시·군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더해 총 6억6000만원을 긴급 지원토록 지시했다.

이번 예산지원으로 시·군에서는 주요도로 살수차량 운행을 확대하고, 무더위쉼터에 휴대용 파라솔을 지원하는 등 노인들의 폭염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살수 차량 임대에 의존하고 있는 일선 시·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 시·군의 관용차량을 활용해 수시로 살수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특별교부세 3억3000만원, 재난관리기금 2억4300만원, 시·군 자체사업 3억900만원 등 8억8200만원을 투입해 그늘막과 공공장소 얼음 비치, 살수차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무더위쉼터 냉방기 점검·정비를 위해 1억6500만원, 무더위쉼터 냉방비 전기료 지원 49억1400만원, 축사 환경개선(환풍기·제빙기 등) 11억2000만원 등을 지원한 상태다.

송 지사는 관계 공무원들에게 도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폭염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민 스스로 폭염 대비 행동요령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준 도내 폭염 온열질환자는 61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130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4명에 달한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