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부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남아프리카의 대가 ‘J.M.쿳시’의 자전소설 ‘소년시절’이 출간됐다.

우리 시대 가장 과묵한 작가로 불릴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기로 유명한 쿳시가 자신의 삶과 철학, 작품세계를 이루는 모든 근원을 폭발적인 문장들로 쏟아낸다.

회고록이자 소설인 이번 작품은 자전소설 3부작 중 첫 번째로 지난날 성차별, 인종차별, 식민주의, 독재, 폭력으로 얼룩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순수와 욕망, 고통과 쾌락, 사랑과 증오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드러내며 진실을 향해 치열하고도 집요하게 나아가 또다시 절대적인 작가만의 세계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974년 ‘어둠의 땅’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쿳시는 두번째 소설 ‘나라의 심장부에서’로 남아프리카 최고의 문학상인 CNA 상을 받았고, ‘야만인을 기다리며’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 ‘철의 시대’, ‘포’, ‘슬로우 맨’, ‘서머타임’ 등이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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