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도의원, 전주-남원 등
설화 존재 여행상품개발 제안

전북도가 태조 이성계를 활용한 역사문화테마밸리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회 박용근(장수군)의원은 “유럽과 일본 등 문화관광의 선진국들은 역사와 설화를 소재로 한 테마관광을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전북도가 1392년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를 앞세운 관광자원화에 앞장설 것”을 주장했다.

조선 26명의 왕 중 전북 땅을 밟고 다녀간 왕은 이성계가 유일하며, 이성계와 관련된 전설과 설화가 존재하는 시군을 살펴보면, 전주(오목대, 이목대, 경기전), 남원, 임실과 순창, 완주, 진안, 장수 등에 퍼져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원의 황산대첩비, 임실의 상이암, 순창의 만일사, 완주의 위봉산성 행궁터, 진안의 마이산 은수사, 장수의 뜬봉샘과 용계리 등이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도내 시․군들이 이성계 역사문화밸리를 만들어 이성계 역사테마로드와 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1박2일 여행코스 등으로 상품을 개발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성계 역사박물관’건립, ‘태조 이성계 축제’개최등도 함께 제안했다.

 광주의 경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국책 문화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5조 3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안동은 선비문화수련원, 선비순례길 등 ‘선비문화’를 통해 문화산업을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용근 의원은 30일 폐회하는 제3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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