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 공동체에 맞는 협동조합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2018 완주 협동조합 기초역량 강화 교육에 참가한 송미라 스토리컬쳐 대표의 소감이다.

7월 18일, 19일, 25일, 27일 4일간 완주공동체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6개 공동체,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교육은 협동조합 비즈니스,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 협동조합 조직관리 등의 주제로 진행된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실제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고민하고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쌓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공동체 대표와 조합원이 함께 배우는 교육이라는 점이다.

실제 조합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대표 개인에게만 큰 부담이 지워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획이다.

송미라 대표는 “함께 교육을 받은 회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협동조합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었다”며 “그간 협동조합을 큰 덩어리로만 이해하고 있었다면, 이번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생각이 정리가 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교육의 결과물로 참가자들은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비즈니스모델캔버스와 정관·규약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산에서 청년들의 협동조합을 고민하고 있는 윤지은 씨는 “협동조합이 단순히 5명이 모이기만 해서 될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며 “준비 단계부터 구성원들의 수많은 협의를 거쳐야하고, 그 내용을 담아 정관과 규약을 만들어야한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근석 완주공동체지원센터장은 “협동조합 설립 절차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교육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후속지원을 통해 완주에서 협동조합의 싹이 자라나고 꽃피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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