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에 정진수-동태문 등
49명 단행··· 행정직보다
하위직소수직렬 승진 눈길

민선7기 강임준 군산시장이 27일 첫 정기인사를 통해 총 49명에 대한 파격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서기관(4급)에 정진수 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와 동태문 도시재생과장이 각각 승진했다.

또한, 사무관(5급) 직급승진에는 서순만(회계과) 경리계장과 양병기(복지지원과) 기초생활계장, 임미숙(시립도서관관리과) 관리과장 직무대리, 고영숙(정보통신담당관) 정보개발계장, 고석권(어린이행복과) 드림스타트계장, 이성원(해양수산과) 연안환경계장, 김판기(대야면) 면장 직무대리 등 7명이, 직위승진에는 이영환(도시계획과) 도시정비계장 1명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또, 6급 승진 17명을 비롯해 7급 승진 17명, 8급 승진 5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이를 두고 군산시청 안팎에서 이번 정기인사는 그동안 인사와는 다른 파격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승진에서는 사실상 전임시장 때 받은 근무평가 순위가 무시되고, 주요부서 승진 대상자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계장 장기근속자 2명이 승진하고, 승진을 독차지하던 행정직보다는 하위직과 소수직렬에게 승진기회를 줬다는 점이 확연히 다르다.

특히, 일부에서 이번 승진인사는 그동안 시청 내에서 조직을 장악하고 움직였던 거대한 흐름을 단칼에 베어버린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다.

더불어 그동안 승진 시 대우를 받았던 지원부서가 제외되고, 실무부서에서 대상자를 발탁했다는 것도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모 공무원은 “이번 인사를 보고 앞으로는 승진하려면 줄서기만 할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원부서가 승진에서 제외되고, 실무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점은 파격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무원은 “신임시장 체제에서는 일 중심, 정책부서 중심으로 흐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이번 주에 있을 전보인사도 일할 수 있는 직원을 과감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장급 전보인사는 안창호 경제항만국장, 김양천 복지관광국장, 김병래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동태문 국장이 수도사업소장과 시설관리사업소장을 겸직하게 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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