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도내 34개 터미널
시설물 개보수 지원 이미지 개선

고창공용 문화예술프로그램 제공
전시-피아노공연-인문학 교실 등
무주안성 문재성 작가 전시회
작은도서관-쉼터-세미나실 갖춰

익산-남원 지역특색 문화공간
문화관광재단 협력사업 추진

매력이 넘치는 지역을 여행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고속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터미널이다.

지역의 첫인상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전북지역 터미널들은 대부분 오래돼 이용객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전북도가 2012년부터 여객자동차터미널 정비사업을 세우고, 지역의 첫 관문인 터미널 환경 개선에 나선 결과 이미지개선에 성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개선은 물론 작은도서관과 열린쉼터, 세미나실까지 여객자동차터미널 아트공간 조성을 마련,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집자주  


전북도가 터미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전북관광 이미지 개선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여객자동차터미널 정비사업을 위해 시‧군 수요조사와 도내 34개 터미널의 시설물(화장실, 대합실 등) 개보수 사업을 지원한 결과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올해도 시‧군별로 사업 신청을 받아 남원지리산, 진안공용, 장수공용, 임실강진, 순창공용, 부안공용 등 6개 시군 터미널의 환경 개선사업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도는 터미널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여객자동차터미널에 아트공간 조성사업도 추가적으로 포함,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는 물론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정책도 추진 중에 있다.

실제로 여객자동차터미널 아트공간 조성사업을 마무리한 고창공용, 무주안성을 방문한 터미널 이용객들이 솔직한 후기를 온라인에 게시하며 터미널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답하고 있다.

고창공용 터미널은 문화터미널로 단순히 낙후된 터미널의 환경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운영중이다.

전시를 비롯한 피아노 공연, 원예 체험, 청소년 인문학 교실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주안성 문화터미널은 버스터미널에 문화공간을 조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관광 활성화 기반으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안성 문화터미널 내 1층 전시관(35㎡)에는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문재성 작가의 수묵채색화 전시회 등이 열리고 2층(330㎡)에는 주민과 터미널을 찾은 외부 관광객을 위한 작은도서관, 열린 쉼터, 세미나실 등을 갖추었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아트공간 조성사업은 전라북도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 올해에는 익산공용, 남원공용터미널에 지역적 특색을 살린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하여 업무 추진 중에 있다.

올해는 ‘전라도 방문의 해’이자 10월 익산시에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터미널에 조성되는 문화공간들이 이용객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우 전북도 교통물류도로과장은 “터미널은 도민의 일상적 공간이자 관광객이 지역을 만나는 첫 관문”이라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도내 터미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문화 공간 조성을 통해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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