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융합기술원 업무협약
생산액 연평균 6.7%씩 증가
연구개발-기술지도 지원 등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30억원을 투입, 본격적인 특장차산업 활성화와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에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도와 기술원은 특장차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협약식을 지난 27일 개최하고, 자동차산업의 다각화와 상용차산업의 혁신성장, 그리고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 축으로 특장차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약속했다.

도에 따르면 전북의 상용산업은 국내 중대형상용차 생산의 94%이상을 담당해왔으나,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쟁 격화로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특장차산업은 전북지역에 특화 되어 있는 상용차산업과 연계효과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틈새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이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특장차 제조업 관련 사업체수는 지난 2000년 70여곳에서 2012년 약 158개로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장차산업의 생산액도 지난 2011년 5조3천억원에서 지난 2016년 7조3천억원으로 연평균 6.

7%씩 성장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만 보더라도 전북은 현재 특장차 제조에 기반이 있는 상용 완성차 기업이 있고, 김제에도 국내 최초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와 특장차전문단지를 조성해 특장차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들이 모두 갖춰져 있다.

다시말해 특장차 생산부터 인증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 특장차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자동차는 물론 특장차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지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하여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특장차산업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사업’을 통해 특장차와 특장기자재 기술개발 및 공동 브랜드 개발,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사업에 3년간 10억원씩 투입한다.

이번 협약도 ‘수요맞춤형 특장차 및 특장기자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특장차 기업의 기존 생산과 연계하거나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데에 필요한 차량 또는 기자재 기술들을 중점으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을 공동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술원은 지난 2월의 기술개발사업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과제 기획과 공모,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6개 과제가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참석한 (주)가자 전용희 대표는 “전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꾸준히 캠핑트레일러의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지난해 40억원 상당의 카라반과 캠핑 트레일러를 전국 지자체에 납품하는 등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한 SUT 캠핑카를 개발하여 국내 특장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선정된 기업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까지 근접 지원하고, 개발 완료 후에도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현장애로 상담을 지속 추진, 지역 특장차산업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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