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작가 마티 밀러 성과발표
주민 문화예술 향유-정서 함양

연석산 미술관에서 8월 10일까지 두개의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미술관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인 Marty Miller(마티 밀러)의 성과발표전이 제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우리그림 예술교육 프로그램 민화 결과보고전이 제2전시실에서 운영된다.

우선 상반기 입주작가 Marty Miller의 성과발표전은 연석산 미술관 레지던스의 첫 결과물이다.

지난 2월 입주작가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그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입주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입주작가 비평가 매칭을 통하여 현대미술전문가 조관용 평론가와 비평가 매칭을 통해 미술담론을 펼쳐왔으며, 현재 전시할 작품과 이전 작품을 통해 작품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1전시장 3개의 벽면에 약 6.2m에 걸쳐 그가 수집한 사진의 뒷면을 보여주고 있다.

규모도 놀랍지만 왜 사진 뒷면을 전시하는 지 의문이 생기는 재미있는 전시다.

조관용 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자신의 고향마을을 떠올리게 해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게 하는 750장의 사진 이미지를 전시한다.

이 사진은 직접 찍은 게 아니라 한국의 폐가에서 수집한 것으로, 사진이미지들이 벽면을 향하도록 설치하고 있다”며 “전시는 자아와 타자, 사물과 삶의 세계, 색채와 소리를 하나로 일체화시켜 자아를 탐구하는 사유의 패러다임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했다.

제2전시실의 우리그림 예술교육 프로그램 민화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에 문화공간과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자발적 문화예술 향유와 문화예술 정서를 함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전시는 총 15명의 지역주민과 레지던시 입주작가, 장우석 강사가 협업해 전통그림인 민화 그리기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또 결과물 전시와 함께 수료증을 발급해 성취감도 고취시키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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