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3일 여론조사 실시
당원명부 유출 논란 과열
4일 민주도당위원장 경선

민주평화당 8.5 전당대회와 더불어민주당 8.4 전북도당 개편대회가 5~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평화당 전당대회에선 정동영(전주병),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개편대회에는 현역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원외인 김윤덕 위원장(전주갑)이 위원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에 돌입했다.

양 당 주요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전북 정치권은 상당한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하한정국에도 불구, 각 후보 진영의 선거전이 도내 전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이유다.

실제로 이번 양대 선거에서 당선되는 지도부는 향후 전개될 정계재편을 포함해 정치권 변화를 이끌어가게 된다.

후보진 4명 모두 사활을 걸고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평화당 8.5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 일정은 이번 주 중반부터 시작된다.

선거 방식은 ‘전당원투표 90%+국민여론조사 10%’다.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2일 오후 7시까지 전당원투표 중 K-보팅이 실시되고, ARS 투표는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9시까지 K-보팅 미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민여론조사는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9시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ARS로 실시되며 표본 수는 2개 기관에서 1,000명씩이다.

평화당의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5일 서울 여의도의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전북 출신의 정동영, 유성엽 의원 그리고 광주 최경환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과 이윤석 전 의원, 민영삼 최고위원, 허영 후보 등 모두 6명이 출마한 지도부 선거에선 당원명부 유출 논란이 제기되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당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평화당 8.5 전당대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경선이 내달 4일 치러진다.

안호영, 김윤덕 양자간 맞대결로 정치생명을 건 일전이 예고된다.

안 의원은 현역 의원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 국회 상임위 등 의정활동을 통해 전북 현안을 중앙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위원장은 원외이지만 도내 6.13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면서 탄탄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당위원장 선거는 대의원 투표 50%와 권리당원 ARS 50%로 치러진다.

권리당원 ARS 투표는 2, 3일 양일간 진행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