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음수대 내일 무료개장

정읍시가 ‘노래하는 내장산 귀갑약수’ 음수대를 다음달 1일 시민들에게 무료, 개장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귀갑약수는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공, 국립공원 내장산의 관문인 내장산 문화광장에 들어섰다.

귀갑약수라는 음수대 지명은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입암산 거북바위와 정읍의 고대 지명으로 추정되는 샘바다 등 설화를 소재로 스토리텔링 했다.

설화 내용은 샘바다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공주거북과 내장산 기슭에서 양을 치던 목동 간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갑약수는 샘의 고장인 정읍시의 상징수(水)로 개발됐으며 비상 상황은 물론 평상 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먹는 샘물로 무상 공급된다.

귀갑약수는 또 먹는 샘물 기준에 적합한 음용수로 연간 7만3천톤(1일 200톤)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

시설로는 15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음수대와 귀갑약수 설화 안내판(4개 국어), 등대분수, 공주거북 자매 순례길 관망대를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들에게 정읍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귀갑약수 노래와 내장산 노래, 정읍사 노래 등을 들을 수 있는 음향 시설 설치도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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