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위성조난신호기(EPIRB)를 장착한 선박에 대해 9월 말까지 연계기관과 합동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위성조난신호기(EPIRB)는 선박이 침몰할 경우, 수면 4m 이내에서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해상으로 떠올라 인공위성으로 조난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 후, 해당 선박의 위치는 조난선박 선적국 및 사고해역 인근 수색 구조기관에 자동 송신하게 된다.

그간 위성조난신호기를 통해 접수된 조난 신호는 연평균 149건이며, 이중 오발신은 총 142건에 달하고 있다.

오발신 원인은 원인미상 66건(46.5%)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장비오작동 41건(28.9%), 취급부주의 24건(16.9%), 무선국 검사시 6건(4.2%), 폐선 5건(3.5%)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발신에 따른 불필요한 경비세력의 출동, 경비구역 공백, 유류낭비가 초래돼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부안해경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점검반을 구축, 이러한 위성조난신호기(EPIRB)의 오발신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상태, 배터리 유효기간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하고, 위성조난신호기 관리방안과 사고발생시 조난 통신을 적극 활용 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상선박은 위성조난신호기를 장착했으나, 무선국 검사를 미실시한 선박이다.

부안해경관계자는 “위성조난신호기의 오발신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며 “실제 조난상황 발생시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바다, 행복한 국민’을 실현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