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11편 등 총 13편 상영
다문화-친구, 가족 이야기 구성

제1회 전북가족영화제가 3일과 4일 이틀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문화 기획단 시네숲이 주관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들로 구성됐다.

‘가족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영화제는 초청작 2편과 경쟁작 11편, 총 1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이다.

어린 아이가 겪는 가족애의 결핍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로 걸스카우트가 되고 싶은 열한 살 소녀 세영을 쫓는다.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자매간의 심리를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폐막작은 이윤화 감독의 ‘까치 까치 설날은’이다.

설 명절이 되자,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 댁으로 하나 둘 모여드는 가족, 화기애애하지 않은 설 명절, 대한민국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소재로 심한 악의는 없지만 점점 격해지는 가족 구성원들의 말과 행동들이 의도치 않게 갈등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지켜야 할 태도를 녹여낸 연출자의 메시지가 흥미롭다.

이밖에 경쟁작으로는 강해슬 감독의 ‘꿈의 식탁’, 서예원 감독의 ‘그래, 쌀국수’, 최지수 감독의 ‘메모리’, 김마루 감독의 ‘신비로운 약국’, 홍소희 감독의 ‘지우다’, 김재준, 손현주 감독의 ‘영웅’, 이윤서 감독의 ‘꽃보다 친구’, 임선아 감독의 ‘우리들의 꿈’, 김주미 감독의 ‘백영지’, 정재민 감독의 ‘안장점’, 송단비 감독의 ‘모녀’ 등 모두 11편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다문화, 친구 같은 가족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직접 제작한 영화를 부모들과 함께 관람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영화제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유현숙 부센터장이 무대에 올라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상은 꿈꾸는 가족상(대상)과 더 큰 행복상, 푸른 희망상, 참사랑상, 가족 같은 친구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관객상 등이 준비됐다.

3일 오후7시에 열리는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전주예술고등학교 통단무지가 자리해 영화제의 열기를 더한다.

폐막식에는 전주유일고등학교의 플루토의 공연을 시작으로 폐막식과 수상작 상영 후, 영화제 막을 내린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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