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후보 관련공약 요구를
광주에 밀려 표심 변수못돼
현안 잘아는 후보에 지지를

여야의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전북 현안에 도움이 되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8.5 전당대회와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그리고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는 만큼,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공약 실현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북은 현재 현안이 산적한 상태다.

우선 경제 회생 및 실업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해부터 도내 주요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군산 서부권을 시작으로 자칫 경제초토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중단, 서남대 폐지 후속 대책 등 경제 사안이 즐비하다.

여기에 전북권 공항, 새만금 속도전 등 전북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들도 부지기수다.

이들 현안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전북 발전 속도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의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가 치러진다.

따라서 도내 여야 전북도당은, 전북 이슈들을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전의 핵심 이슈로 만들어야 한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들에게 각자의 전북 관련 공약을 제시하게 해야 한다.

도민과 유권자들은 후보들 중에서 전북 현안을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할 후보에게 압도적 몰표를 줄 필요가 있다.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후보를 선택해 그에게 몰표를 줘야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선거를 보면 호남 표심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호남 표심은 일반적으로 광주전남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왔다.

당원을 포함한 유권자 수가 전북보다 많아 전북 표심은 종속변수로 여겨지기도 했다.

여기에다 주요 선거에서 후보 경선을 치를 때 광주에서 먼저 투표를 한 뒤 전북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대세가 어느 정도 결정된 뒤에 전북에서 투표를 하다보니 전북 표심은 주요 변수가 되지 못했던 것.

이런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전북은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 즉 몰표가 필요하다.

전북에 도움이 되는 특정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성공적 추진을 요구해야 한다.

오는 5일 치러지는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는 전북 출신 정동영, 유성엽 두 의원이 출마하기 때문에 전북 현안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따라서 도민과 유권자들이 관심을 모아야 하는 선거는 8.25 민주당 전당대회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는 김진표, 이해찬, 송영길 의원 등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민선 7기 송하진 도정과 14개 기초단체의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표가 선출될 지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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