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애국지사들을 투옥하기 위해 만든 서대문형무소를 보고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서대문형무소는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을 시작으로 1923년 서대문형무소를 거쳐 1987년에 서울구치소로 명칭이 바뀌었다.

당시 수감인원은 500여명 정도이었으며, 일본의 침략에 맞섰던 의병들과 1910년 한일합병 이후에는 의열투쟁과 비밀결사요원들이 주로 수감되었다.

또한,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수감자가 급격히 늘어나 민족대표 33인을 비롯해 3,000여명에 육박하는 독립운동가들이 갇혔다고 한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신 최초의 순국자는 왕산 허위 선생님이며, 유관순 열사도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옮기자 정부에서는 서대문형무소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해 1998년에 문을 열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둘러보면 유관순 열사가 투옥되어 숨을 거둔 지하감옥과 고문실, 사형장 등을 볼 수 있다.

민족의 아픈 역사가 담겨져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직접 가보니, 고문실에서 대한독립을 외치며 숨을 거둔 애국지사들의 한 맺힌 소리들이 들리는 것 같았다.

또한, 그분들의 애국심에 감동을 받았고, 모든 국민들이 이곳을 방문해 체험하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강지윤(산북중2) 학생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직접 체험해 보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생각났다”며 “고문실 등을 보면서 왠지 모를 화가 치밀어 오르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서대문 독립민주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역사콘서트와 시민참여연극, 체험부스 운영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입장이다.

/양지은(산북중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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