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슬픔과 아픔이 담긴 서대문형무소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바뀌어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7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 등을 투옥하기 위해 만든 감옥으로, 원랴는 ‘경성감옥’이었는데 서대문감옥에 이어 1923년에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서울형무소(1945년), 서울교도소(1961년), 서울구치소(1987년)로 변경됐다.

서대문형무소는 당시 수감인원이 500여명이었지만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으로 인해 수감자가 늘어나면서 최대 3,000여명까지 수감했다고 한다.

이곳에 갇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내외 비밀결사, 의열투쟁, 해외무장투쟁 등 독립운동가들이었다.

특히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3·1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유관순 열사도 돌아가신 곳이다.

이러한 아픔을 간직한 서대문형무소는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함에 따라 198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다.

김다원(도담중3) 학생은 “이곳에서 순국하신 분들의 울부짖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생각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빨간 벽돌을 보며 유관순 열사와 많은 애국지사들의 죽음에 가슴이 답답하고, 절로 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개관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 및 어린이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이고, 65세 이상과 6세 이하, 국가유공자는 무료입장이다.

역사관 안에는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둔 지하 감옥과 감시탑, 고문실, 사형장, 역사전시관 등이 있으며, 시신을 몰래 버리기 위해 만든 시구문도 복원되어 있다.

/서현우(금강중3) 청소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