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제 조성지 선정
1,600억원 투입 2021년 완공
청년보육센터-실증단지 등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 유입

2일 전북도청 지방기자실에서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전라북도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을 꿈꾸며,  선도사업으로 준비해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것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전북도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로 전북이 선정돼, 청년 농부들이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거점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유치를 신청한 전국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업 실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제시 백구면 일대 10ha 용지에 오는 2021년까지 1천600억 원을 들여 한국형 스마트팜 자재와 기술을 개발하는 실증단지를 비롯해 임대형 스마트팜 전문교육기관, 창업보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성공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스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혁신의 기능이 집약화된 첨단농업의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국정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열악한 환경으로 수년간 정체된 농업을 살리고 나아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이라는 발판 마련을 위해 이번 사업의 선정에 공을 들였다.

송하진 도지사도 지난 4월 농식품부에서 이번 사업 공모계획을 발표한 이후 전북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최적지임을 강조해 왔다.

농식품부는 공모를 통해 청년보육센터(실습농장), 스마트팜 실증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등 세 가지 운영모델에 대한 예비계획서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청년창업보육 시설운영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부지 인근에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조성·운영하고 김제시에 청년보육 수료자가 입주할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골자로 한 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전달했다.

도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촌에 청년을 유입하고 스마트팜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농가의 낡은 시설을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간 동반혁신을 위한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내 농생명 기관과 업체 등 지역사회 전체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협조해 준 도민과 사업 계획 가치를 인정해 준 농식품부와 중앙 평가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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