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회서 지지 호소
3후보 날선 신경전 전개

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 등이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세 후보는 2일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열린 첫 TV 토론회에 참석, 호남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세 명 후보가 호남권에 주력하는 것은 민주당의 권리당원 중 호남권이 27%에 육박하는 등 당내 최대 기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총 70만명선으로 집계되는 권리당원 수 중 호남은 전북 13%, 광주 6%, 전남 8% 등 27%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서울 21%, 경기 20%보다도 많다.

이 때문인지 2일 광주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한 세 후보의 신경전도 날카롭게 전개됐다.

토론회에 앞서 기호 1번 송영길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후보는 호남권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호 2번 김진표 후보는 경제 당 대표론을 기치로 내걸었다.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현재의 경제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선 자신이 여당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3번 이해찬 후보는 지난 달 31일 익산을 찾아 경제 회생 및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사심없는 당 대표가 돼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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