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홍보단구성 내달5일 반대식
체전시설 활용 가능 경제 보탬
50개국 1만명 참가··· 12월 심의

전북도가 ‘제2회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단을 구성, 운영한다.

중·장년층의 아시아·태평양 올림픽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평균 참가연령이 49세로 기존 엘리트 체육 중심의 국제대회에서 벗어난 생활체육 분야 국제대회다.

홍보단은 전북도 체육회에 소속된 종목별 생활체육회원 30명과 도청 관련 직원 20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9월 5일 발대식을 한다.

특히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대회 유치 홍보를 위해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제1회 아·태 마스터스 대회 (9월 7∼ 15일)에 참가할 예정이다.

도가 이 대회를 유치하려는 것은 국내외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2022년 아·태 마스터스를 유치하면 전북에서는 올해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까지 매년 대규모 행사가 열리게 된다.

마스터스 대회는 선수당 20만원가량의 참가비를 내고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숙박·음식·운송 부문 등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월드대회와 대륙별 대회로 나누어 개최된다.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첫 월드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뉴질랜드 대회가 9회째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팬아메리카,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있다.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50개국 1만명이 참가해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마스터스 대회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대회”라면서 “체육계 등 각계와 연대해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대회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행정절차에도 속도내고 있다.

이 달 중 대한체육회 심의를 거쳐 10월 문체부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12월 유치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전북도는 대회유치에 필요한 연구용역과 함께 전문가 자문회의를 갖는 등 유치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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