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공약사업 등 해법 제시
건설투자 작년비 1.3% 감소
향후 5년 생산액 52조 1천억
취업자수 32만6천명↓ 전망

건설투자 감소가 경기침체와 취업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한 향후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정부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부동산 대책 수위 조절, 민자사업 활성화, 노후 인프라 시설의 성능개선, 지방선거 공약사업의 조기 추진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경기 둔화가 경제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건설 경기 둔화가 경제 침체와 취업시장 악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6년 10.3%, 2017년 7.6%에서 올해 1분기 1.8%, 2분기 –0.7%로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최근 경제침체와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를 가져왔다고 보고서를 통해 진단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각종 지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올해 2/4분기 건설투자는 경제성장 기여율이 1/4분기 이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건설투자는 지난 2016~2017년 상반기 동안 경제 성장에 50% 이상(2016년 51.7%, 2017년 상반기 50.5%)을 기여했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여율은 7.1%에 그쳤고 2분기에는 -3.4%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기여율을 기록한 것은 3년반만이며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기여율 역시 2016년 108.2%, 2017년 106.8%에서 올 1분기 6.6%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올 하반기에 건설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해 하반기 경제 성장률을 0.22%p 하락시키고 취업자수를 2만4000명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기적으로는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14.7% 감소함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산업생산액이 총 52조1000억원, 취업자수가 32만6000명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SOC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건설경기 침체가 경제성장과 취업시장에 미칠 악영향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정부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부동산 대책 수위 조절 △민자사업 활성화, △노후 인프라 시설의 성능개선 △지방선거 공약사업의 조기 추진 시급 등 해법을 제시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하락속도가 과거 평균 속도에 비해 2배 이상 빨라 경제 성장과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너무 큰 것이 문제”라며 “건설경기 경착륙을 방지해 경제 성장과 고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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