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서 68.57% 획득해
2위 유성엽은 최고위원에
민주 도당위장에는 안호영
선거제 변화-공항 힘받을듯

4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정기대의원회의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전북도당위원장에 당선된 안호영 의원이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현표기자

민주평화당 8.5 전당대회에서 전북 출신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새 대표에 선출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에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선출됐다.

지난 4, 5일 전북과 서울에서 열린 여야의 주요 지도부 선거에서 이 같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됨에 따라 향후 전북 정치권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을 선언하고 나서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제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 전망이다.

민주평화당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회의를 열고 신임 대표에 정동영 의원을 그리고 최고위원에 유성엽, 최경환, 허영, 민영삼 후보를 선출했다.

여성위원장에는 양미강,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후보가 선출됐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전당원투표(90%)와 국민여론조사(10%)를 합산한 결과, 총 9만 260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정동영 의원이 종합 68.57%를 얻어 1위로 대표가 됐다.

이어 유성엽 의원(41.45%), 최경환(29.97%), 허영(21.02%), 민영삼(19.96%) 순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전북은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최고위원이 동시에 1, 2위로 지도부에 포진하게 돼 정치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 대표와 유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서로 선거 후 단합을 강조해왔다.

전북 현안 추진을 위해선 국회의 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동영-유성엽 팀웍 강화가 기대된다.

신임 정동영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쌍용차와 궁중족발, 군산GM 공장 폐쇄, 폭염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이 눈물 흘리고 있는 현장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의 문제를 해결할 절실한 해법을 만들겠다”고 말해 ‘진보적 민생주의’ 노선을 명확히 했다.

민주평화당에 앞서 지난 4일 전북 완주 우석대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선 안호영 의원이 김윤덕 후보(전주갑)를 누르고 신임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2년 임기의 안 위원장은 중앙당과 전북도당의 가교 역할을 통해 전북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이 도당 위원장에 선출됨에 따라 전북 주요 현안이 당정청 등 여권의 공식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 위원장이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새만금 사업, 전북권 공항을 포함한 전북내 SOC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위원장은 위원장 경선에서 통합득표율 60.05%로 39.95%의 김윤덕 후보를 꺾었다.

오는 8.25 전당대회에서 안 위원장이 어느 후보와 연대할 지가 전북 발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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