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예비비 농업시설물 보급

순창군이 장기화된 폭염·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잇따른 고강도 처방을 내놔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양수기 등 농기계수리 기동수리반과 작목별 가뭄극복 대책을 발표한데 데 이어 5억 9천여만원의 예비비를 사용해 가뭄 극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예비비는 의회 승인을 거쳐 9일부터 사용될 계획이다.

군은 7월 11일부터 현재까지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장마가 장기화 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등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긴급히 사용되어야 할 사업에 대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에 예비비가 사용되는 사업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 중형관정 지원 20공에 8천 400만원, 원예특작 분야 스프링쿨러 지원사업에 1억 5백만원, 암반관정, 양수장 보수, 저수지 수리 등 농업기반시설물 관리사업에 4억원 등이다.

군은 이번 예비비 사업이 주로 농작물에 대한 원활한 관수 작업에 사용될 기반을 만드는 사업으로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 가뭄극복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군 농촌개발과에서는 하천과 계곡등 양수작업이 가능한 가뭄지역에 읍.면 양수기 31대, 송수호스 3.9km 설치 했으며 21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농작물 피해를 최소하고 하고 있다.

특히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 순창읍, 쌍치, 금과,팔덕면 지역에 중장비(굴삭기)를 동원해 44개소의 하상굴착을 진행하고 동계면 수정마을 산비탈 천수답 지역에는 둠벙을 굴착해 30농가 13ha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요양보호사, 읍면 생활관리사 등을 활용해 폭염 위기가구에 대한 현황조사에 나서는 등 폭염 등 재난에 입체적 대응 태세를 갖췄다.

황숙주 군수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민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면서 “우리군은 폭염이 끝날 때까지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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