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구제 개편 주력
첫날 부산 한진중공업 방문
안호영 지역위민심 고심중

지난 주말, 새로 출범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안호영 위원장 체제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평화당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대표는 6일 첫날 일정을 부산으로 잡았고, 민주당 안호영 도당위원장은 힘 있는 도당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020년 국회의원 총선에 앞서 선거구제 개편이 꼭 필요하다고 밝힘에 따라 올 하반기 주요 정치 이슈는 선거구제 개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시대적 과제인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을 위해 민주평화당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해 야권을 중심으로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도 올해가 선거제도 개혁의 적기라며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따라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게 되면 선거구제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전북 역시 다양한 형태의 선거구 시나리오가 논의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6일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한진중공업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노조 및 가족대책위원회와 면담하고 현장노선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이 살 길은 여의도에는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의도에 머물러서는 제4당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고, 현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가는 당, 현장 1등 정당이 될 때, 1등 정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부산 한진중공업에 온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유성엽 수석 최고위원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위해 민주평화당에서 별도의 TF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거기에는 우리 당 내에서도 참석을 하고 또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를 하도록 해서 가동을 하고 싶다”고 말해 경제정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은 본격 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선거 과정에서 들었던 각 지역위 민심을 어떻게 반영할 지 고심 중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중앙당과 전북도당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전북에서도 각 지역위원회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뿌리부터 튼튼한 도당을 만들어 2020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겠다는 것.

 안 위원장은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예상대로, 당원 대의원들께서 순리대로 선택을 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은 지역위원회, 당원, 대의원들의 적극적 지원이 경선 압승으로 이어진 만큼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지역위원회 강화 및 활성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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