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당적의원 임명 이례적 기록
전주을-군산 총선 출마 가능성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당의 새 대변인으로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박주현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당적의 국회의원이 평화당의 공식 대변인이 되는 이례적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정 대표는 6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마치면서 첫 번째 당직으로 당의 얼굴인 대변인을 박주현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전에도 대변인을 맡아달라는 요청은 있었는데 여러 번 고사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민주평화당이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각오를 가지고 대변인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저희는 개혁과반수를 위한 캐스팅보터이기 때문에 개혁여당으로써의 어떤 자세와 책임을 가져야 하고 동시에 야당이기 때문에 개혁 야당으로써 민주당을 견인해야하는, 당은 작지만 해야 할 일이 많은 정당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출신의 박주현 의원이 대변인에 임명됨에 따라 오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박 의원의 전북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박 대변인의 지역구 선택에 대해 자신의 고향인 군산이나 원외지역위원장이 맡고 있는 전주을 지역구를 꼽고 있다.

박 대변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창립회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참여혁신수석비서관,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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