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2억원 전년比 38억↑
이달 융자지원 기업 3억원
소상공인 2천만원 내 2년

전주시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해 주목된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미·중간 무역 분쟁과 내수부진, 전례 없는 폭염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원을 추가 확보, 올 하반기 총 60억 규모로 추가 지원한다.

이는 앞서 상반기 지원했던 82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총 142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103억9000원과 비교하면 약 38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시는 전주시 소재 제조업체·벤처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8월 중 융자지원 신청접수를 받아 추석 전에 자금융자 지원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융자 용도는 운전 및 창업 자금으로, 한도액은 연간매출액의 1/2범위 이내로 하되, 기업은 3억원 이내, 소상공인은 2,000만원 이내 지원키로 했다.

융자기간은 2년으로(1회에 한해 1년 연장 가능) 일반기업은 3.0%, 여성·장애인 기업, 벤처기업, 바이전주 업체 등은 3.5%의 범위에서 이차보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융자지원 대상 업체는 전주시 중소기업육성기금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선정된 업체는 융자지원 결정통보일로부터 2개월 이내 시중 8개 금융기관에 융자를 신청해야 한다.

이에 앞서, 시는 올 상반기에 총 82억원의 육성자금으로 벤처기업·이노비즈 10개사(21억6000만원), 여성기업 11개사(21억원), 일반기업 11개사(25억2000만원), 청년기업 6개사(9억8000만원), 소상공인 9개사(1억7500만원) 등 총 48개사에 융자를 지원했다.

이와 관련, 시는 기업운영의 숨통을 틔우는 자금지원 외에도 기업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기(氣)살리기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

실제, 시는 상반기 총 53개사를 방문해 52건의 건의사항을 수렴·해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해왔다.

일 예로, 판로확보 지원을 요청한 기업 애로사항해소를 위해 지난 4월 우수중소기업 제품 전시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서 공공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우수중소기업 14개사 제품을 전시 및 PT발표함으로서 기업 판로확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작지만 강한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2018년도 ‘강소향토기업 성장사다리사업 선정기업’ 37개사에 대해 ▲기술혁신 R&D 역량강화 시제품제작 지원 ▲생산기반 공정개선 ▲디자인개발 및 마케팅지원 ▲표준화 인증 지원으로 4개 분야에 대해 집중 지원한다.

또한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하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유럽 무역사절단 파견 ▲비욘드 뷰티 아세안 방콕 전시회 단체참가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지원 등 지원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성장 사다리 역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은자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은 자금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금지원과 더불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가장 큰 애로사항인 판로개척을 위해 전주지역 기업의 세계화를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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