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바른미래 대표 출마
민생실용-세계일자리 공약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내달 예정된 9.2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대표 경선 주자는 정운천 의원과 손학규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신용현 의원 등 1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가 되면 바른미래당은 △국민을 위한 민생실용정당 △지역, 이념, 세대를 넘어 동서통합정당 △2020년에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지난 2월 바른미래당은 세대, 이념, 지역을 넘어 동서통합을 통한 민생실용정당으로 탄생했지만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물리적으로는 하나가 됐지만 화학적 결합을 하지 못하고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지도 못한 채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저는 철옹성 같은 전북 전주에서 32년 만에 지역장벽을 깨고 당선됐고,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신념으로 작년에 국민통합포럼을 만들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초석을 놓았다”면서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농림 장관 출신인 정 의원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면서 일자리 정책의 대안으로는 일자리 세계화와 농업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일자리 세계화와 관련, “해외 10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해외일자리 상황판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750만 재외국민과 해외공관 163개, 코트라 127개, 코이카 47개, 관광공사 32개 등 해외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세계 각지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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