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량이 적은 시기와 맞물려 전북지역 전월세 전환율의 변동폭이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북의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여전히 전국 3위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월세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수치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감정원의 올해 6월 신고 기준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월세전환율은 8.3%로 지난 5월 대비 변동폭 없이 유지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0%, 연립다세대주택 8.0%, 단독주택 1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의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평균(6.3%) 대비 2.0%p나 웃도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9.3%)과 충북(8.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고 한다.

또한 지방 평균(7.5%) 보다 0.8%p 높았으며, 수도권 평균(5.8%) 보다는 2.5%p나 높게 형성됐다.

전북지역의 전월세전환율을 보면 올해 6월 신고기준 아파트는 6.0%로 전월 대비 아무런 변동이 없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8.0%로 전월 8.7% 보다 –0.7%로 떨어졌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10.2%로 전월 10.1% 보다 0.1%p 높았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단독주택도 전국, 수도권, 지방 평균 보다 훨씬 웃도는 10%를 상회하고 있어 그만큼 월세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전국적으로는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달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지난 5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2%, 단독주택 7.8%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5.8%, 지방 7.5%다.

전용면적 30㎡ 이하 소규모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전환율이 가장 낮은 60㎡초과와의 격차는 연립다세대 2.0%p, 단독주택 3.7%p로 나타났다.

규모가 작을수록 전월세전환율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주거비용 부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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