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공모 선정
마을주민 주체 마을술사
교과서제작-트레킹 코스
지도개발 등 5개사업 추진

전주시 서학동을 예술마을로 문화재생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이 시작된다.

전주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 ‘2018 판소리 다섯마당 예술마을 만들기’를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6년 문체부의 지역문화컨설팅 최우수 과제로 선정돼 2017년까지 동네 현황과 자원조사, 주민협의체 구성, 동네창극 시범사업 수행, 판소리마을 만들기 중단기 계획 등을 수립했다.

올해는 국비와 시비 등을 포함해 총 4,100만원을 투입.

서학동을 ‘판소리 적벽가 예술마을’로 브랜드화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원도심의 마을을 문화로 재생하고자 기획됐으며 ▲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 제작 ▲서학동 동네밥상 레시피 개발 ▲서학동 트레킹 코스 개발 ▲서학동 캐릭터 및 지도 개발 ▲서학동 상징 조형물 조성 등 총 5가지 사업이다.

마을술사는 마을을 기록하는 자(Village Alrchivist), 마을을 해석하는 자 (Village Guide), 마을발전을 제안하는 자(Village Designer)라는 뜻을 함의하고 있는 신조어다.

마을의 주민이 주체가 되어, 이와 같은 일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문화관광해설사와 차별성이 있다.

재단은 2017년 완산동을 대상으로 마을술사 양성 시범사업을 운영하여, 문체부로부터 우수과제로 평가 받았다.

서학동에도 이 마을술사가 적극 도입된다.

‘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에는 서학동의 지리, 역사, 문화를 응용한 마을이야기를 비롯해 서학동 마을지도, 캐릭터, 컬러링 도안, 서학동의 음식과 조리방법 등이 수록된다.

또한 내방객을 위한 음식 콘텐츠 서비스 매뉴얼로 활용될 ‘동네 밥상 레시피 개발’은 서학동의 찬과 국, 음료 등 10종을 발굴한다.

아울러 주민 주체의 트레킹 코스 개발을 통해 주민의 건강한 삶의 캐릭터와 서학동 이야기 지도 개발, 상징조형물 조성 등이 이뤄진다.

이로써 마을에 뿌리 내리고 살고 있는 주민들은 물론, 내방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서학동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형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마을 공동체 복원 견인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경제력이 취약한 원도심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문화 일자리 창출, 삶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김창주 정책기획팀장은 “문체부로부터 내년에 운영할 마을술사 사업비를 이미 확보해서, 문화재생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며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국립무형유산원을 거쳐 ‘서학동’을 체험하고 갈 수 있도록 방문을 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생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마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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