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8일 부안군 변산면 하섬 주변 갯벌에서 연안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하섬 주변은 저조시 바닥이 드러나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해루질·조개 채취객이 자주 출입하는 지역이다.

또 지형적인 특성상 갯골·웅덩이에서 익사, 조석 미인지 등 부주의로 인한 고립 등 연안안전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지난 3년간 발생한 9건(사고자 13명)의 해루질·조개 채취객·익수고립사고 등으로 3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2명이 외지인(관광객)이다.

이 때문에 부안해경은 지난 1일 부안군과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부안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연안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하고, 8월 중에는 관계기관 합동 ‘하섬 해양생물 불법 채취·채집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변산반도 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을 통해 갯골·웅덩이 지역에 안전부표를 설치하고 안전계도용 방송장치, 야간 안내 표지판 등의 안전관리시설물 확충키로 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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