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우려, 가뭄대책을 마련했다.

9일 시에 따르면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확보돼 영농활동이 순조로웠으나 7월 이후 폭염이 이어지고 강수량도 평년의 46%에 그쳐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가뭄대응 단계를 ‘주의단계’로 상향하고 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우선 올해 가뭄 대비 예산으로 7억6천만원을 확보해 지난 3월부터 중형관정 40공과 간이 양수장 2개소를 설치했다.

또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관련, 읍면동에서 보관 중인 양수 장비를 대여하고 노후된 대형관정은 긴급 보수를 마무리 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 일환으로 하상 굴착 장비 임차와 농업 용수 차량 유류대, 중소형 관정 설치비 지원 등에 필요한 예비비 확보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모두 33억원을 확보해 저수지 17개소를 준설하고 양수 장비 구입과 하상 굴착, 2개소의 간이양수장 설치, 431공의 중·소형 관정을 개발하는 등 매년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올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를 우려, 농가들도 용수확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읍=최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