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의 세계화를 목표로 수필 본연의 문학적 아름다움과 위상을 밝혀가는 월간 ‘수필과 비평’ 통권 제202호가 출간됐다.

이번호에는 제13회 황의순문학상을 수상한 배혜숙 작가의 당선 소감과 ‘토마토 그 짭짤한 레시피’ 등 3편의 작품이 실렸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뽑힌 배혜숙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은 “40여 년 동안 세 권의 수필집을 펴낸 원로작가로 그의 수필은 편편 마다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사물이나 사상에 대한 통찰력과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며 “어느 젊은 작가 못지않게 젊고 참신함도 유지하고 있어 특별하다.

또한 미시적 시각을 통해 디테일한 인식과 표현으로 한국수필의 전통성과 독자적인 수필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제18회 수필과 비평문학상에는 안경덕 ‘달도 밝다 보름달이거든’, 피귀자 ‘그대에게 가는 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은 “안경덕 수필가는 치밀한 관찰력과 세련된 언어감각이 돋보이는 작가이고 피귀덕 수필가는 메시지가 강한 실험수필들을 선보이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으로 황진숙, 김미자, 서정길의 작품이 수록됐으며 제202호 신인상 당선작 고현철, 김두선, 오세신, 정동순 작가의 작품도 읽어볼 수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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